요즘 다안이 때문에 집안에 웃음이 멈추질 않는다. 조금 기는가 싶더니 갑자기 급격히 잘 기기 시작해서 이제 방안은 물론 부엌까지 진출했다. 방에 눞혀놓고 식탁에서 밥을 먹고 있으면 꿈질꿈질 기어나와서 식탁 밑으로 기어들어간다. 7개월 밖에 안된 놈이 뭘 아는지 모르는지 귀여운짓을 그렇게 한다.
눈치를 슬슬 보면서 씩 웃는가하면 혼자 꺅꺅 소리지르고(노래부르는 건가?) 엄마한테 기어가서 머리를 쿡쿡 박으면서 그렇게 치댄다.
어제 갑자기 이녀석이 좀더 커버리면 이렇게 귀엽고 재미난 맛이 없어질텐데..그러니까 지금 이 시기에만 볼 수 있는 이 모습들...하는 생각이 들어서 급 우울해졌다.ㅠ 지금 정말 미치도록 귀엽고 사랑스러운데 좀더 커버려서 덜해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들고...
그런데 생각해보면 태어난 그 순간(...은 아빠가 못봤구나..미안하다ㅠ)부터 시작해서 한순간도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럽지 않은 적이 없었다는걸 생각해보면 좀 더 커도 충분이 귀여울거란 생각도 든다.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말하지 않으면 쭈쭈를 주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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