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의 taLk 톡 !
나는 아직 덜된사람
k군+굉숙+단이+담히
2013. 1. 18. 11:22
나는 아직 덜된 사람
아니 한참 덜된 사람이다.
이미 훨씬 전부터 느꼈었지만... (대학교때는 피터팬 증후군이라 했었지 ㅋ)
난 책임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힘들어 하는 사람이다
단순히 즐거운 관계
신나는 관계가 아닌 이상
그 외의 관계에서 뭔가 의무적으로
아니면 어쩔수 없어서 책임을 져야하는 상황이면
난 괴로워진다
이 책임감의 공포는 집안의 어려움을 겪은 대학생때부터 생겼던것 같다
지금 나는 이 어려움을 다안이를 키우면서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고 나서도 느낀다.
다안이는 24시간 나와 붙어있다(심리적으로 ㅋ)
그러니 책임지는 것에 대해 힘든 나는
반대로 완벽히 책임지기 위해 노력하고 애쓰니...
그것이 힘들수 밖에
대충이 없다..
완벽하게 책임지려고 애쓰는 노력이 나도 모르게 생긴다
그래서 힘들다
아픈 다안이를 돌보는 것도
집에 뭔가 문제가 생겨 고치고 수리하는 것도
그 사소한 책임들이 나에게 한꺼번에 확! 몰려올때는
나는 세상에서 가장 겁이 많은 작은 어린아이로 변한다
그래서 그냥 문을 닫고 울어버린다
펑펑
슬픔의 깊이와 울컥의 한계는
항상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크거나 길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한다
책임감을 고통스러워 하는 나
그러나 무수한 책임을 져야하는 나
이 아이러니에서 즐겁게 살아가는 법을 터득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