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의 taLk 톡 !

다안이 덕분에

k군+굉숙+단이+담히 2011. 6. 17. 07:19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서 아침에 여유가 생기니 참 좋다ㅠ

1달 후면 서울에 와서 3번째 집으로 이사하게 된다. 어디 한군데 내 집을 가지고 콕 안정적으로 사는것도 매우 원하는 바이지만 이렇게 집을 옮겨가며 배우는것도 많다.
예를들어, 이번에 옮길 집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덜컥 계약했는데, 무려 3년 밖에 안된 새집이라 흥분을 못이기고 계약했는데, 다시 가보니 곰팡이가...
 - 집 볼때 곰팡이 체크는 필수!
또 예를들어, 지금 살 집에 들어올때 별 생각 없이 동네에 오래된 집이 많구나..했었는데, 물론 지금 집도 무척 오래된 집. 온 동네가 오래된 집들 수리하거나 부수고 새로 짓는다고 1년 내내 공사중이다. 다안이가 나타나기 전엔 감이 없었는데 다안이 등장 이후 너무 힘들었다ㅠ
 - 주변 환경도 중요
등등..

시스템은 아주 중요하다.
지금 집은 방이 2개다. 엄밀히 말해 작은 방 하나 + 거실 겸 큰방 하나. 그래서 아기가 생긴 이상 별도의 생활 공간을 갖기가 힘들어지고 그와 동시에 별도의 시간 또한 갖기가 힘들어진다. 물론 지금처럼 아침시간을 이용하거나 다 잠든 후의 시간이 있긴 하지만 일정할 수 없고 잠이 많은 내 삶의 리듬상 어렵다. 부억도 작은방도 모두 주 생활공간인 거실과 연결되어 있어서 쉽지가 않다.

감사하게도 이번에 이사갈 집은 (곰팡이가 좀 있지만) 작지만 방이 3개다. 무려 거실도 따로 있다! 게다가 기도실로 쓸 만한 충분한 크기의 창고(물론 창고로 쓸듯)도 있다. 독립적인 공간의 무려 2(+1)개가 생긴 것이다.

좀더 창조적인 활동에 시간을 더 쏟기로 결심한 이 시점에 이보다 완벽한 셋팅은 없다.
방 하나는 책이 있고, 컴퓨터가 있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장소로 만들 예정이다. 다안이가 도와준다는 가정하에 구조가 주는 독립된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을거란 기대가 크다..

게다가 구겨 넣으면 세가정 정도는 자고 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