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는 것

굉숙에게 가족이라는 것은 사실 애틋하고 소중한것은 사실이지만,
더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어떤경우에는 그냥 없는것이 차라리라는 마음을 줄때도 있다..

가족이라는 것..
그것은 정말 너무 독특한 관계인것같다

무조건적으로 존재를 받아주고 지지해주는 관계
그렇지만 그 무조건이 조건으로 바뀌여지는 경우도 많고
그로 인해 남보다 더한 상처를 주고 받기도 한다

그러나 끊을래야 끊을수 없고
화해를 안할래야 안할수 없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정말 독특한 관계..

나는 딸부잣집 딸딸딸집에 셋째딸이다..
큰언니는 화통한 성격에 다혈질 성향이 좀 있다 ㅎㅎ
그리고 작은언니는 알뜰하고, 앙증맞고 이쁜거 좋아하고 암튼...

어제 작은언니한테 전화가 왔드랬다..
원래 우리 서로 전화잘 안하는 사이, 카톡으로 대화하는 사이인데 ㅎ

" 어린이날인데 다안이 선물뭐해주꼬? 고르기 힘들면 돈으로 보내주께 니가 알아서 사라~ "

사실 작은언니는 본마음과 다르게 직언의 달인이라, 
보고 느끼는 것을 여과없이 그대로 말하는 편이다..그래서 오해도 많고, 의도찮게 상처도 받고 그런다..

다안이 처음 태어났을때도 계속 다안이한테 몬난이라고 해서
사실 맘이 많이 상했었다..
그래도 일하느라 힘든데 부산에서 서울로 와서 다안이를 봐주고, 
내가 몸이 안좋아서 집안일을 못하는 것을 알고, 반찬도 만들어주고 집도 좀 치워주고 그랬다

생각해보면 작은언니는 그런사람이다.
앞에서는 입바른말, 오버하는 리액션, 칭찬일색, 맘에도 없는 말 이런거 전혀 못하는 사람이지만
돌아서서 생각해보면 누구보다 마음이 따뜻하고, 정이 깊고 
오히려 이것저것 남눈치보고 속에도 없는말 하는 나보다 더 솔직하고 진솔한 사람이다.

다안이는 아직 7개월인데.. 벌써 어린이날이라고 조카를 챙기는 언니의 모습은..
내가 배워야할 오지랖이다 ^^

이쁘게 나온사진이 없네 ㅎㅎ 

그리고!! 우리작은언니 애인구함~!!
나이는 나보다 2살 많고,
현재 어린이집교사와 밀크티팩토리라는 밀크티쇼핑몰 운영중
일본문화와 일본여행을 좋아하고
성격은 위에서 밝힌바와 같음 ^^
현재 부산에서 거주중~

어디 괜춘한 사람 없숑?